2015년 9월 28일 월요일

가을 타는 여자

 

올해는 가을이 좀 늦는것 같다.
 
 
어떤 계절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나는 모든 계절을 다 좋아한다고 말한다.
 
진심으로 4계절이 다 좋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참 신기하다.
 
추운 겨울에 다 죽은 것만 같았던 만물들이
 
언제그랬냐는 듯 새록새록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노라면
 
참 신기하고 신의 섭리에 참 놀라곤 한다.
 
감사하게 된다...

 
더운 여름도  좋다.
 
대구에서의 첫 해 여름은 참 힘들었지만...
 
그래도 여름은 참 멋진 계절이다.
 
뛰어도 뛰어도 지치지 않는
 
젊디 젊은 10대 20대 같다.
 
무엇을 해도 아름다워 보이는
 
다 헤어진 옷 조차
 
10대 20대가 걸치노라면 패션처럼 느껴지는
 
것은 ...
 
젊음이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옷이라는 것이 깨달아 진다.
 
그런 젊음을 꼭 닮은 여름도 참 좋다...ㅎㅎ


 
겨울은
 
정말 정말 냉철한 신의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나?
 
그렇게 느껴진다.
 
너무 차갑고
 
시베리아 바람을 맞노라면 온 살깣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매 겨울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하지만 겨울이 아닌 계절때 만큼은
 
겨울에서는
 
 참 냉철한 신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추위가 무섭기도 하지만...
 
웬지 ....
 
멋지다. ㅎㅎㅎㅋㅋㅋ
 
하지만 당장 겨울이 오면 너무 추워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할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
 
왜 가을을 제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너무 매력적이어서 이런 4계절을 느끼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가을만 되면 가슴이 높아지는 하늘과 함께 두둥실 떠버리고 만다.
 
높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둥둥둥 떠나니는 듯..
 
여름내  더운 바람에 절대 차창밖으로는 절대
 
손을 내밀지 않았고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절대 절대 들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차 안이 답답하고
 
이래서 뚜껑 열리는 스포츠카를 타고 싶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을 바람을 조금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
...
...
 
그리고
 
새파란 하늘과 색색이 물든 나뭇잎들이 함께 보이는
 
청명한 어느 가을 날이 되면
 
마음이 여느 로멘틱~ 영화 속에 사랑받는 여주인공보다도
 
더 행복한 주인공이 되어
 
한없이 사랑고백하고 싶어진다.
 
 
 
이런 얘기를 룸메이트에게 했더니
 
가을을 타는 거란다.ㅋㅋㅋ
 
아 가을을 타는 거구나.
 
자기는 봄이 그런 상태가 된다고...자기는 봄을 탄단다.
 
 
내가 가을을 타는 거였구나.
 
ㅎㅎㅎ
 
행복한 가을
 
너무 아름다운 가을
 
너무 멋진 가을
 
입이 닳도록 사랑고백 하고 싶은 가을
 
하나님, 주님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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